[쿠키 톡톡] 수 많은 네티즌을 깜짝 놀라게 한 CCTV 여인 납치 동영상이 한 모바일게임 업체의 바이러스 마케팅(입소문 마케팅)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6일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확산되며 네티즌들을 경악케 한 이 동영상은 총 51초의 분량의 CCTV 화면이다.
4개의 분할된 화면으로 나타나는 이 동영상에는 빌딩의 지하 보일러실 같은 곳에서 20대 정도로 추측되는 여성이 기절한 채 끌려가는 장면, 의문의 남성이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는 장면, 이 남성이 화장실에 들어온 여성을 납치하는 장면 등을 담고 있다. 또 화장실에 들어온 여성이 거울을 보다 뒤돌아 섰을 때 거울에는 이 여성의 모습을 한 귀신이 쳐다보고 있는 모습도 있어 섬뜩함을 더해준다.
하지만 이 동영상은 국내 한 모바일게임 업체의 티저(teaser) 광고 영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게임의 후속 버전을 위한 바이러스 마케팅의 일환이며, CCTV의 내용이 게임 시나리오에 기반한 것이다. 해당 게임은 추석 전 공개될 예정이다.
이 동영상은 공개되자 마자 각종 동영상 사이트에서 수십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들은 “이제는 화장실도 무서워서 못 가겠다” “진짜 일어난 일 맞느냐” “진짜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경찰이 조사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 굉장한 호기심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