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걸그룹 포미닛(4minute) 멤버 김현아(17)의 무대 의상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인터넷 아이디 ‘itaeminee’ 네티즌은 지난 19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090918 HA MK’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3분4초짜리 동영상에는 지난 18일 김현아(HA)가 그룹 멤버들과 함께 신곡 ‘Muzik(MK)’를 부르는 장면이 담겨 있다.

유튜브에 오른 동영상은 게시 3일 만에 2만여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동영상이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김현아가 입은 미니스커트가 민망하리만치 짧기 때문이다.

동영상 하단에 ‘DC 4minute gallery’라고 적힌 점으로 미뤄 동영상은 애초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포미닛 게시판에 올라온 것으로 추정된다.

동영상을 보면 김현아가 격렬히 춤을 출 때마다 미니스커트가 허벅지 위로 조금씩 밀려 올라가 속바지가 보인다. 김현아도 밀려 올라간 미니스커트가 불편한 듯 공연 도중 슬쩍 손으로 미니스커트를 끌어 내리는 모습도 동영상에 담겨 있다.

하지만 이를 본 일부 포미닛 팬들은 소속사를 상대로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기를 얻고 돈을 버는 게 목적이지만 미성년자인 여고생에게 지나치게 야한 옷을 입혔다는 지적이다. 팬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모여 “차마 못볼 꼴을 본 느낌”이라거나 “아무리 인기를 먹고사는 프로 가수라지만 여고생에게 저렇게 짧은 옷을 입히다니 보기 딱하고 민망하다”고 비판했다.

포미닛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음악 스타일에 따라 의상을 갖춰 입었을 뿐이다. 춤을 열심히 추다 보니 옷이 올라갔다. 평소에도 그런 장면이 자주 벌어진다”며 “선정적이라는 일부 지적이 있지만 그렇다고 옷을 길게 입는 것도 웃기지 않느냐”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