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한 미국인 여성이 자신을 노골적으로 비하는 메모가 적힌 영수증을 받아 단단히 뿔났다고 UPI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헬렌 호지스(31)는 28일 새크라멘토의 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잔돈 10달러와 함께 영수증을 받았다. 집에 돌아와 영수증을 살펴보고 심기가 불편해 질 수 밖에 없었다. 그곳에는 직원이 검은펜으로 휘갈겨 쓴 ‘흑인 여성(black lady)’
‘뻔뻔스런(big fat)’ 등의 단어들이 적혀있었다.
호지스는 “내가 진짜 흑인이기 때문에 ‘흑인 여성’이라는 단어는 이해할 수 있다” 며 “그러나 ‘뻔뻔하다’는 단어는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분노했다.
특히 호지스는 “6살 난 아들이 그 메모를 보았기 때문에 더욱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 메모에 대해 주유소 매니저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해명이 없다고 전했다.
호지스는 “나를 비롯한 고객의 돈으로 가게가 운영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며 “다시는 그 가게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반응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사진=사진=arbroath.blogspot.com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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