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자바오 방북…김정일 공항 영접

中 원자바오 방북…김정일 공항 영접

기사승인 2009-10-04 22: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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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4일 평양에 도착해 2박3일간의 방북 일정에 들어갔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례적으로 순안공항까지 나와 원 총리를 영접했다.

원 총리는 북한의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북한 정부의 초청으로 북한을 공식 친선 방문하기 위해 오전 11시 특별기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이 보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평양비행장에서 원 총리를 '따뜻이' 영접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원 총리는 공항 도착한 직후 "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대한 공헌을 하겠다"고 서면 성명을 통해 밝혔다고 중국 신문들은 보도했다.

원 총리의 방북은 중국 총리로서는 18년 만이고, 중국 정상급 인사로는 지난 2005년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평양 방문 이후 처음이다.

김영일 북한 총리는 만수대의사당에서 원 총리와 회담을 갖고 "북한은 다자 및 양자대화를 통해 비핵화 목표를 실현다는 것을 포기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공통된 인식이자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국경지역인 압록강변에 새로운 도로와 교량을 건설하는 것을 포함해 경제, 무역, 교육, 여행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을 내용으로 한 북·중 협력협정서에도 서명했다.

원 총리는 5일 김 위원장과 만나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등을 설득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안의근 기자,베이징=오종석 특파원
pr4pp@kmib.co.kr
안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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