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아홉 살 소년이 주인을 찾아달라며 경찰에 맡긴 고양이를 경찰서 직원이 내다버려 현재까지 찾지 못한 황당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지난 4월 초등학생 A군은 효고현 아마가사키시 길에서 주운 고양이를 인근 파출소에 맡겼다. 이름이나 주소를 적은 목줄이 없어 주인을 찾기 어려워 경찰의 도움을 받은 것.
고양이는 파출소에서 현 경찰서로 옮겨졌다. 효고현에서는 주인의 알 수 없는 동물은 보건소 등 시설로 옮겨져 비교적 쉽게 주인을 찾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 경찰서의 한 회계과 직원은 “고양이가 시설로 가는 것이 불쌍하다”고 여겨 고양이를 A군이 맨 처음 찾은 장소에 다시 가져다 놓도록 파출소에 요청했다. 파출소의 한 경찰관은 고양이를 상자에 넣어 원래 자리에 가져다 놓았다. 또 A군이 신고할 때 작성했던 서류를 폐기했다.
문제는 다음날 터졌다. 원래 주인이 고양이를 찾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은 주인에게 사죄하고 고양이를 찾는 포스터를 제작해 여러군데 붙였지만 아직까지 행방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해당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을 문제삼아 지난 8월 훈계 처분했다. 경찰서 감찰관실 관계자는 “주인의 기분을 생각해 신중하게 대응했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아사히에 따르면 지난 4월 초등학생 A군은 효고현 아마가사키시 길에서 주운 고양이를 인근 파출소에 맡겼다. 이름이나 주소를 적은 목줄이 없어 주인을 찾기 어려워 경찰의 도움을 받은 것.
고양이는 파출소에서 현 경찰서로 옮겨졌다. 효고현에서는 주인의 알 수 없는 동물은 보건소 등 시설로 옮겨져 비교적 쉽게 주인을 찾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 경찰서의 한 회계과 직원은 “고양이가 시설로 가는 것이 불쌍하다”고 여겨 고양이를 A군이 맨 처음 찾은 장소에 다시 가져다 놓도록 파출소에 요청했다. 파출소의 한 경찰관은 고양이를 상자에 넣어 원래 자리에 가져다 놓았다. 또 A군이 신고할 때 작성했던 서류를 폐기했다.
문제는 다음날 터졌다. 원래 주인이 고양이를 찾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은 주인에게 사죄하고 고양이를 찾는 포스터를 제작해 여러군데 붙였지만 아직까지 행방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해당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을 문제삼아 지난 8월 훈계 처분했다. 경찰서 감찰관실 관계자는 “주인의 기분을 생각해 신중하게 대응했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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