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스웨덴의 전력회사가 야생토끼를 난방용 땔감으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동물권리단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야생토끼보호단체(SPWR)는 난방용 땔감으로 야생토끼를 이용하는 것은 불필요한 동물 시체를 좋은 의도에 쓰는 것이라고 전력회사 측이 말하지만 이는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동물을 땔감으로 사용하는 잔인한 행위를 당장 그만둘 것을 요구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4일 보도했다.

현재 스웨덴 수도 스톡홀롬의 공원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토끼들이 난방용 땔감으로 쓰이고 있으며, 이 계획은 야생토끼 급증으로 공원의 수풀과 나무가 피해를 입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야생토끼의 대부분은 애완동물로 집에서 길러지다 버려진 것들로 지난해에만 스톡홀롬에서 6000여 마리가 살처리돼 중부 스웨덴의 칼스코가 전력회사로 보내졌다.

SPWR의 애나 요하네손은 야생토끼를 난방용으로 이용하는 것 대신 수풀 등에 식욕감퇴제 등을 뿌리거나 버려지는 토끼들을 위한 구제센터 등을 만들어 야생토끼의 급증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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