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정시 출근을 위해 목숨 건 질주를 하는 회사원 동영상이 인터넷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유튜브에 공개된 이 동영상은 당일 9시 42분쯤 러시아에서 찍힌 CCTV 영상이다. 9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정장을 입고 서류 가방을 든 남성이 등장한다.
전형적인 샐러리맨 차림의 이 남성은 출근시간에 많이 늦은 듯 횡단보도의 신호도 무시하고 뛰어 건너려 한다. 남성이 횡단보도의 절반을 약간 넘어설 때쯤 누가 봐도 아찔한 장면이 펼쳐진다.
이 남성이 너무나 갑작스레 뛰어든 나머지 달려오던 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계속해서 그를 향해 달려온 것이다. 회사에 늦지 않기 위해 질주하는 이 남성은 그야말로 가까스로 버스와 충돌하지 않는다. 만약 이 남성이 0.1초만 느렸어도 버스와 부딪혔을 정도로 아슬아슬한 순간이었다. 지나가는 버스의 속도를 고려했을 때 부딪혔다면 이 남성은 심각한 중상을 입거나 사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 동영상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조회수가 80만건을 넘어섰고, 댓글은 2000개 가까이 달리는 등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이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일부 네티즌들은 육상 100m 세계기록보유자 우사인 볼트를 빗대어 ‘회사인 볼트’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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