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머리 2개, 다리 3개, 팔 4개를 가진 샴 쌍둥이 자매가 거미처럼 움직이는 모습을 관중에 보이며 가족을 부양하고 있는 스토리가 외신으로 전해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도의 강가, 자무다 몬달 자매(39)는 매일 저녁 5시간씩 벌레가 기어가는 것처럼 움직이며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서커스를 통해 하루에 26파운드(약 5만2000원)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영국 대중지 더선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거미 자매(The Spider Sisters)’로 불리는 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로부터 푼돈을 모아 22명의 대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자매가 서벵갈지역에서 태어났을 때 출산을 돕고 있던 산파는 너무 놀라 기절을 할 뻔했다. 의사들은 두 자매의 골반 부분이 연결돼 있고 상반신은 정상인과 다를 바 없었으나 다리는 3개밖에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분리수술도 고려됐으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보류됐다.

현재 두 자매는 함께 살아가는 데 완전히 적응이 돼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가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만드셨기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살아간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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