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남성들이여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다섯 살 이상 어리고 자기보다 더 교육받은 여성을 택하라.”

영국 배스대학의 연구팀은 결혼했거나 동거 중인 1500커플을 대상으로 나이, 교육, 이혼경력 등만을 가지고 5년 뒤 관계 지속 여부를 조사한 결과 둘 다 이혼경력이 없는 데다 여성이 5세 이상 어리고 교육을 더 받은 커플이 더 오랫동안 관계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6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톱스타 비욘세(28)의 예를 들면서 남편인 래퍼 제이-Z은 나이가 39세로 열한 살이나 많을 뿐 아니라 고교를 졸업하지 못했으며 둘 다 이혼경력이 없어 행복한 부부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마이클 더글러스(65)와 캐서린 제타-존스(40) 커플의 경우는 행복한 부부의 조건을 많이 갖추었지만 더글러스가 이혼 경력이 있는 게 흠이라고 지적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커플 중 한쪽만 이혼 경력이 있을 경우 헤어질 가능성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한편 남성보다 여성의 나이가 다섯 살 이상 많을 경우 커플이 헤어질 확률이 같은 나이의 다른 여성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남성과 여성은 배우자를 사랑, 외모, 취향, 믿음, 태도, 공유하는 가치관 등에 기초해서 고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둘의 관계를 지속시키는 것은 나이, 교육, 문화 등 ‘측정 가능한 요소’였다”고 결론지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