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인류를 위해 동물들을 잔인한 실험대상으로 전락시키는 게 올바른 것인가.
영국에서 노화방지실험에 동원된 토끼들이 실험실 내에서 몸통이 꽉 끼는 작은 박스 안에서 옴짝달싹 못한 채 실험을 당하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내무부가 조사에 나섰다고 영국 대중지 더선이 4일 보도했다.
이 사진은 영국생체실험폐지연대(BUAV) 회원이 핸츠의 윅햄연구소에 비밀리에 잠입해 촬영했다. 이 연구소는 보톡스에 대항하기 위해 다이스포트를 개발 중이며 박스 안의 토끼들에게는 다이스포트가 투약됐다. 또 한 사진에는 실험을 마친 뒤 실험자들이 실험용 쥐들을 죽이기 위해 볼펜으로 마구 찔러 허리가 부러진 채 널부러져 있는 쥐들이 실려있다.
내무부 관계자는 “잔인한 실험에 대한 조사를 위한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정당화될 수 있는 동물실험만 허가해준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