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아돌프 히틀러는 독일축구팀 감독.”
9~15세 사이의 영국 어린이와 청소년 2000명을 대상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0%가 11월11일이 리멤버런스데이로 명명된 이유에 대해 알지 못했으며 12%는 맥도널드의 심벌인 골든아치가 리멤버런스데이의 상징이라고 대답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6일 보도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어린이 6명은 죽음의 수용소 아우슈비츠가 제2차 세계대전 테마파크라고 대답했으며 약 25%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벌였던 D-데이를 최후의 날(Doom's Day)라고 답했다. 또 25%는 하와이 진주만에 원자폭탄이 투하되면서 미군이 참전하게 됐다고 대답했다. 심지어 어떤 어린이는 2차대전의 원흉 히틀러가 독일축구팀의 감독이라는 황당한 대답도 내놨다.
이번 설문조사는 재향군인단체 어스카인이 리멤버런스데이를 앞두고 실시했다. 어스카인의 수석이사 짐 팬턴 대령은 “어떤 대답들은 우리를 충격에 빠지게 했다”며 “참전용사들의 복지에만 신경 쓸 게 아니라 2차대전에 대한 사회 전체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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