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지하철 선로를 의자삼아 앉은 채 무덤덤하게 지하철을 기다린(?) 청년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청년은 다행히 경찰의 출동으로 구출됐다.

러시아 정보 블로그 사이트 ‘잉글리시러시아’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도심 지하철역에서 작은 소동이 일어났다. 한 청년이 역으로 들어오는 지하철을 무시한 채 선로로 내려가 머리를 숙이고 잔뜩 웅크린 채 앉은 것. 이 청년은 이 같은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하려 했다.

지하철 플랫폼에 서 있던 사람들은 이 청년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봤지만 고압 전선에 둘러싸인 선로에 선뜻 들어가지 못했다고 잉글리시러시아는 전했다. 지하철은 멈췄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청년의 무모한 시도는 해프닝으로 끝났다.

잉글리시러시아는 플랫폼의 일부 승객들이 청년의 어리석은 행동을 비판하며 “양 손으로 선로를 잡으면 고압으로 인해 심장마비에 걸려 목적을 빨리 달성할 수 있다”고 비아냥거렸다고 전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청년이 정말 죽고 싶다기 보단 시선을 끌고 싶은 것 같다” “치기 어린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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