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TV] 바다에 사는 이 물고기는 입도 크고 몸집도 크다. 보통 90cm 크기에 사람이나 바다표범에게 잡히지 않는다면 30년도 산다. 바로 대구다.
대구는 적은 지방함량과 낮은 열량, 칼슘, 철분, 무기질, 비타민 류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 특히 내한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추운 곳에서의 활동이 많거나 체질적으로 몸이 찬 사람에게 좋다. 또 에너지를 소모시켜 지방의 축적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
바이킹은 이 효능을 알고 있었다. 그 때문에 대구를 저장하고, 말리는 방법을 터득했다. 8세기부터 11세기까지 바이킹이 유럽을 제패했던 이유는 배에 실린 말린 대구 때문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거칠고 긴 항해를 이겨내고 콜럼버스보다 훨씬 먼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던 것도 대구 때문이었다.
바이킹의 배 만드는 기술을 이어받은 바스크 족은 대구 염장법을 개발, 수많은 유럽인에게 대구를 팔아먹어 부를 축적했다. ‘대구 귀족’이라는 말도 생겨났다.
아이슬란드와 영국은 대구 어업권을 둘러싸고 세 번에 걸쳐 ‘대구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대구가 오늘날의 아메리카를 있게 했고, 미국 독립전쟁의 이유로 작용했고, 근대 해양법까지 만들었다.
아직도 수천만의 세계인들이 고단백 식품 대구의 맛에 사로잡혀 국경을 넘고 바다를 건너 대구를 찾아다니고 있다.
쿠키TV는 우리에게 친숙한 생선, 대구를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세계의 역사와 문화, 경제를 새롭게 조명하고 현대 사회가 당면한 환경과 일자리, 경제 위기 극복 문제를 풀어가는 프로그램, ‘대구 이야기’를 기획, 방송 한다.
‘대구 이야기’는 ‘세계 역사를 바꿔놓은 생선 대구’,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대구’, ‘대구를 정복하는 자, 세계를 정복한다’ 등 총 3부작으로 구성했다.
재미있는 대구 이야기를 통해 그 옛날 성공과 부를 가져다 준 대구의 활약을 살펴보고 침체 되어가는 경제를 되살리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전파진흥원과 경제정보채널 쿠키TV 공동기획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재우 기자 jwjeon@kmib.co.kr
쿠키TV 방송 일시
1부 11월16일 오후 11시 세계 역사를 바꿔놓은 생선, 대구
2부 11월23일 오후 11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대구!
3부 11월30일 오후 11시 대구를 정복하는 자, 세계를 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