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지구에서 최소 6억3000만㎞ 떨어진 목성의 위성 에우로파에 물고기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스는 최근 미 애리조나대학 연구팀의 조사 결과 에우로파 표면을 덮고 있는 바다속 산소량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100배 많았다고 보도했다.

에우로파의 표면은 온통 얼음으로 덮여 있으며 얼음 안에는 160㎞ 깊이의 바다로 돼있다.

애리조나대학 연구팀은 “풍부한 산소량이 확인된 만큼 이론적으로 에우로파에는 물고기와 같은 생명체가 적어도 3t 이상 생식할 수 있다”며 “생명체가 있다고 확인되진 않았지만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물리적 조건이 갖춰진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우즈홀 해양연구소 관계자도 이번 발표에 대해 “에우로파의 일부 해저에는 지구 심해에 있는 열수분출구의 주변과 비슷한 환경이 조성돼 있을 것”이라며 “이런 조건에서 생명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할 정도”라고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지지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만으로는 에우로파에 어떤 생명이 있는지 상상에 맡길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에우로파는 1610년 이탈리아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갈릴레이는 에우로파와 이오, 가미네데, 칼리스토 등 4개의 목성 위성을 발견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목성 위성은 모두 16개다.

천문행성학자들은 달보다 조금 작은 에우로파가 태양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목성과 조석력 등으로 생기는 구조적인 변형력과 마찰력으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한다고 보고 있다.

학자들은 특히 에우로파의 표면을 덮고 있는 얼음이 비교적 최근 생성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태양계의 혹성과 위성의 경우 최소 40억년 이상의 나이를 갖고 있지만 에우로파의 표면 얼음은 생성된지 겨우 5000만년밖에 되지 않았다. 즉 조석력으로 표면 얼음이 균열을 일으키면서 온도가 상승하고 산소가 발생하고 있으며 깨진 얼음이 바다속으로 가라앉으며 산소량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생명이 있을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물고기와 같은 생명체가 존재하려면 표면 얼음이 5천만년마다 주기적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점차 순환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목성탐사선 갈릴레이는 1995년 목성 궤도에 안착한 뒤 에우로파에 염분이 있는 바다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왔다. 과학자들은 갈릴레이가 에우로파에 추락하면 환경이 오염될 우려가 있어 2003년 갈릴레이를 목성에 충돌시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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