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뭘 보고 운전한 거지?’
중국에서 차량 앞유리를 골판지로 막고 고속도로를 달린 엽기 화물차 운전사가 공안에 적발됐다고 중국동포매체 온바오닷컴이 반 관영 통신 중국신문사를 인용, 최근 보도했다.
온바오에 따르면 한 화물 운송업자는 18일 징강(京港)고속도로에서 부서진 차량 전면 유리에 골판지를 덕지덕지 붙이고 달리다 고속도로 교통순찰대에 붙잡혔다.
이 운전자는 며칠 전 사고로 앞 유리가 모두 부서졌지만 운송 시간을 맞추다 보니 수리를 맡길 시간이 없어 자체 수리를 했다.
문제는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두꺼운 골판지를 이용했다는 점이었다. 이 운전자는 운전석 옆 창문에 얼굴을 내밀고 앞을 살피면 운전을 했다고 온바오는 보도했다.
아슬아슬한 곡예 운행으로 수백km를 달렸지만 다행히 사고는 나지 않았다. 이 운전자는 목적지를 얼마 남겨놓지 않고 경찰에 적발됐다.
추운 날씨를 막아보려 궁여지책으로 붙여놓은 골판지였지만 그렇다고 제대로 된 바람막이 역할도 하지 못했다. 경찰에 적발된 운전자는 얼굴이 빨갛게 변해있었으며 연방 손으로 볼을 비볐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