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뱃살이 많은 여성은 심장병 위험뿐 아니라 치매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고텐부르크대학 데보라 구스타프손 박사는 엉덩이둘레보다 허리둘레가 더 큰 여성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나이가 들수록 허릿살이 많은 여성들이 일반 여성보다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두 배가량 높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5일 보도했다.
구스타프손 박사는 “허리 사이즈가 과도하게 큰 여성은 심장마비 등으로 일찍 죽을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70세를 넘겨서도 살아 있다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고텐부르크에 거주하는 38~60세 사이의 여성 1500명을 1960년대 말부터 추적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결과 32년이 지난 뒤 161명의 여성이 평균 75세 무렵에 치매를 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발병률은 일반 여성보다 두 배가량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비만과 치매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구스타프손 박사는 “비만과 치매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여러 연구결과가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그런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