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지저스 크라이스트(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을 가진 미국 여성이 배심원 후보에 올랐으나 이름 때문에 배심원에서 제외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미국 앨러배마주 버밍엄시 법원은 지난 1일 배심원 후보들을 대상으로 적격여부를 판단하던 중 지저스 크라이스트가 자신의 이름 때문에 나머지 배심원 후보들을 웃게 만든 데다 답변은 하지 않고 오히려 질문을 퍼붓는 등의 행동을 하다 배심원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AP통신이 3일 보도했다.

법원에 따르면 예비 배심원 모임에서 크라이스트가 자신의 이름이 지저스 크라이스트가 맞다고 계속 우기자 다른 배심원 후보들이 깜짝 놀랐으며 이름이 호명됐을 때 몇몇 배심원 후보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올해 59세의 크라이스트는 본래 도허티 롤라 킬링워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으며 배심원 의무를 귀찮아 하는 다른 주민들과 달리 이 여성은 매우 적극적으로 커뮤니티 봉사의무를 수행하고 싶어했다고 법원은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