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전국에 단 두 명밖에 없는 같은 이름의 사나이가 우연히 만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영국 전역에 단 두 명밖에 없는 저레인트 울포드(Geraint Woolford)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 두 명이 북웨일즈의 애버젤병원에 같이 입원해 인근 병상에 누워 있다가 만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병원에서 만난 두 명의 울포드는 같은 이름을 가졌을 뿐 아니라 같은 지역의 경찰서에서 경찰로 근무하다 은퇴했다는 공통점까지 발견해 더욱 놀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8일 보도했다.

77세의 울포드는 엉덩이 수술을 위해 입원해 있던 중 간호사로부터 같은 이름의 환자가 다른 병동에 들어왔다는 말을 들었다. 그 말을 들은 77세 울포드는 “장난치지 말라”며 “나와 같은 이름이 또 있을 리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간호사의 소개로 52세의 또 다른 울포드를 만나자 둘은 마치 오래 전 친구처럼 반갑게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젊은 울포드는 무릎 수술을 위해 병원에 막 입원했던 차에 같은 이름의 친구(?)를 만나게 된 것이었다.

경찰 기록을 토대로 조사해본 결과 저레인트 울포드라는 이름은 영국 전역에서 단 두 명밖에 없는 것으로 밝혀지자 두 울포드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