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불륜 스캔들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골프계 슈퍼스타 타이거 우즈(34)를 풍자한 게임이 온라인에 등장해 화제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브레이크닷컴 등에 올라온 ‘타이거 사냥(TIGER HUNTING)’게임은
지난달 27일 우즈가 겪은 자동차 사고를 패러디했다.
우즈를 똑 닮은 남성 캐릭터가 탄 검은색 차가 사고를 당하지 않게 거리에 널브러진 트로피, 골프백 등 장애물을 피하면 된다. 우즈의 오른편에는 긴 머리의 여성이 몰래 숨은 듯 앉아있다. 또 차 뒤편으로 우즈의 부인이 골프채를 휘두르며 달려오고 있다.
게임 방법은 간단하다. 좋은 점수를 얻으려면 바닥에 깔린 장애물을 최대한 많이 비켜가야 한다. 만약 일정량의 장애물을 피하지 못해 부인에게 붙잡히면 골프 클럽에 맞아 피를 흘리는 최후를 맞는다.
게임 마지막에는 ‘내 잘못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나와 내 가족에게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약속 하겠다’는 멘트가 나온다. 이는 우즈가 실제 자신의 홈페이지에 밝힌 고해성사다.
이 게임을 만든 네티즌은 “화가 난 우즈의 부인 엘린 노르데그린이 골프채를 휘두르며 따라오고 있다. 우즈가 그것을 피하도록 당신이 도움을 줘야 한다”며 “장애물에 많이 부딪히면 그녀에게 잡힌다. 행운을 빈다”고 적었다.
이 게임을 해 본 네티즌들은 “내 도움으로 애인과 함께 잘 도망치면 이번 불륜 파문을 피할 수 있었나”고 조소를 보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