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이 분, 정말 김혜수씨 맞나요?” “헉! 못알아보겠어요. 성형했나요?”

영화배우 김혜수(39)가 평소 모습과 사뭇 다른 얼굴로 TV인터뷰에 등장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인터넷에서는 캡처 사진이 나돌며 성형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특수분장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혜수는 11일 오후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이하 섹션TV)’에서 신화 속 여신을 주제로 광고 촬영에 임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김혜수는 촬영을 하면서 모델 뿐만 아니라 분장과 의상, 음악, 현장 연출까지 모든 작업에 참여하는 ‘아트디렉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섹션TV 인터뷰를 통해 설명했다.

인터뷰에서는 김혜수의 얼굴이 평소와 달라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아 끌었다.

부드럽던 턱선이 네모형태로 각이 졌고, 눈꼬리가 살짝 내려가 선해 보였던 눈매는 매섭게 보일 정도로 찢어져 보였다.

TV를 보고 놀란 시청자들은 인터넷에 캡처 사진을 올리며 갑론을박을 이어갔다.

일부 네티즌들은 “동명이인이냐” “성형중독에 걸린 것 아니냐”며 성형의혹을 제기했지만 다른 네티즌들은 “얼마 전 TV에 나왔을 때 멀쩡했다. 불과 며칠 사이에 성형했을 리 없다” “원래 예쁜 데 굳이 성형했겠느냐. 분장일 가능성이 높다”고 맞받았다.

그러나 성형수술 여부를 떠나 네티즌들은 김혜수의 얼굴이 크게 달라졌다는 점에는 공감했다.

취재 결과 김혜수의 다른 얼굴은 분장 탓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혜수는 이날 ‘불타바’와 ‘카르멘’, ‘솔베이지’ 등 세 여신의 모습으로 변신했는데 특히 체코 프라하의 강에 산다는 전설 속의 여신 불타바를 표현하기 위해 얼굴 피부를 모두 당겨 올려붙이고 24시간 이상 견뎌야 하는 어려운 작업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수는 일정상 불타바 분장을 한 채 섹션TV와 인터뷰 했다.

김혜수는 미니홈피에서 “여신의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인상 자체를 바꾸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며 “눈꼬리와 이마를 한껏 당겨 머리 뒤로 고정했다”고 설명하며 분장하는 과정을 담은 사진을 여러 장 올리기도 했다.

김혜수측은 “분장을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섹션TV 인터뷰를 원래 모습대로 응할 수 없었다”며 “인터뷰 도중 ‘시청자분들께 분장한 모습으로 인터뷰를 해 죄송하다’고 말했는데 방송에서는 이 발언이 편집되는 바람에 일부 네티즌들이 성형 오해를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섹션TV 관계자는 “우리도 인터뷰를 하면서 김혜수씨 얼굴이 크게 달라 놀랐다”며 “김혜수씨가 얼굴 전체를 뒤로 당기는 분장을 했다고 말한 뒤에야 어찌된 일인지 알게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신은정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