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수성에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추락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수성 탐사선인 ‘메신저호’가 촬영한 한 장의 사진을 놓고 인터넷에서 외계생명체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UFO 전문 사이트 ‘디스클로즈’는 최근 “메신저호가 지난 7월6일 촬영한 사진에서 수성 지표면에 불시착한 모습으로 추정되는 UFO가 포착됐다”고 소개했다.
디스클로즈에 따르면 문제의 사진은 NASA가 최근 메신저호로부터 전송 받아 천체 관련 사이트에 게재하면서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NASA는 사진 설명에서 “수성에서 찍힌 이 괴상한 물체는 무엇일까요? 사진 오른쪽 아래 크레이터 부분을 보세요. 직경이 100㎞에 이르는 크레이터 가운데에 이상한 모습을 한 검은 물체가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크레이터란 위성이나 행성에서 관측되는 다양한 형태의 구멍이나 웅덩이를 가리킨다.
NASA는 이어 “촬영 당시 해당 지표면은 태양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물체의 어두운 부분은 그림자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에 찍힌 크레이터의 크기와 비교했을 때 괴상한 물체의 길이는 10㎞에 이른다.
사진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거대 유성이나 소행성이 수성에 충돌한 장면”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일부는 “유성이나 소행성이라면 지표면에 파묻히거나 침식돼 완만하게 보여야하는데 저렇게 툭 튀어나온 것으로 미뤄 거대한 비행물체가 수성에 불시착한 모습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2004년 8월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공군 기지에서 발사된 메신저호는 2011년 수성 궤도에 안착하기 전 지구를 한 번, 금성을 두 번, 수성을 세 번 경유하는 복잡한 여행을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