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여고생의 속옷을 훔쳐 보려고 통학로 내리막길에서 바람이 불기만을 기다리던 50대 일본 회사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일본 사가현 지역신문인 사가신문은 “사가현 경찰이 지난 15일 다케오시에 거주하는 회사원 A씨(51)에게 여고생에게 불안감을 느끼게 한다며 경고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에 걸쳐 현내 키사마군의 한 고교 통학로에 3회 정도 차를 타고 출몰하며 여고생들을 밑에서 쳐다봤다.

A씨의 행동에 불안감을 느낀 이 학교 여학생은 “기분이 나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사가현 경찰의 아이·여성 안전대책반은 조사를 시작해 A씨를 잡았다.

아이·여성 안전대책반은 여성들의 뒤를 따라다니거나 말을 거는 행위 등을 전담 조사하기 위해 지난 4월 발족됐으며 A씨는 10번째로 신고 접수된 사례다.

A씨는 경찰에서 “바람이 불어 스커트가 올라가길 기다리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