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날렸을 때 가장 걱정되는 데이터는 무엇인가?”

노트보다 컴퓨터에 메모하는 게 익숙한 요즘 세대에게 컴퓨터는 필수품이 된지 오래다. 문서를 작성하고 음악을 다운로드 받고 디지털 카메라로 찍힌 사진을 정리한다. 때문에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버벅’거릴 때 오는 긴장감은 말로 다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컴퓨터가 바이러스 등으로 먹통이 됐을 때 가장 걱정되는 자료는 무엇일까.

컴퓨터 주변기기 일본 업체 ‘이메션’이 12월 9일부터 이틀간 개인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는 10대 이상의 일본 네티즌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컴퓨터 하드 디스크 내에 보존돼 있는 데이터 중 ‘잃었을 때에 가장 충격이 큰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63%가 ‘사진이나 음악, 동영상’이라고 답했다. ‘주소록이나 개인 데이터’ 라는 응답은 그 절반인 33%에 그쳤다.


ID와 패스워드 등 개인 정보보다 자신이 즐겨 듣는 음악, 추억이 담긴 사진, 영화 등 동영상이 없어진 게 더 충격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은 “개인 정보는 머릿속에 남아 있기도 하지만 음악은 사라지면 끝이다” “야한 동영상이나 사진이 제일 난감하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동조를 보냈다.

한편, 컴퓨터 하드 디스크에 보존되고 있는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정리한다’라고 답한 네티즌은 13%에 불과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