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일본 교토부 교타나베시의 한 시립 중학교에서 여학생 실내화 수십켤레가 사라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인터넷판을 통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학교 여학생들은 21일 오전 8시쯤 교내 교실 출입문 쪽에 있는 2곳의 신발장에서 실내화가 없어졌다며 교사들에게 알렸다. 교사들이 직접 나서 확인한 결과 1∼3학년 283명의 여학생 실내화 중 없어진 것은 총 72켤레였다. 이밖에 체육관용 실내화 2켤레가 함께 사라졌다.

여학생 실내화의 경우 붉은색 라인이 그어져 있어 남학생용과 쉽게 구별되도록 돼있다. 교사들에 따르면 실내화는 19일 오후 4시까지 모두 제자리에 있었다.

경찰은 동아리활동 등으로 주말 낮에 학교 문이 잠겨있지 않아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보고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이 학교 교감은 “매우 기분이 나쁘다. 범인이 어떤 목적인지도 모르겠다”며 “학생이나 학부모 모두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인터넷 경매사이트 등을 통해 여학생이 신던 신발이나 실내화 등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곤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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