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성인용 게임의 노출,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 것인가.
일본 소니사의 인기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PS)3 전용 게임 타이틀이 야한 장면 공개로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문제의 게임은 내년 초 출시되는 ‘헤비 레인: 더 오리가미 킬러’다. 성인용으로 알려진 이 게임은 스릴러 영화와 같은 구성과 실사와 맞먹는 그래픽으로 출시 전부터 국내외 게임 마니아들에게 주목을 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온라인에 공개된 예고편이 문제가 됐다. 동영상에는 게임 여성 캐릭터가 가슴과 엉덩이 등을 적나라하게 노출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해당 동영상은 저작권의 문제로 삭제된 상태. 그러나 노출 장면만 캡처한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고 있다. 실제 게임에는 성관계를 맺는 장면도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게임 수위에 대해 국내외 게임 마니아들의 찬반도 엇갈리고 있다.
게임 마니아들이 모이는 커뮤니티에는 “잔인한 장면과 마찬가지로 성적 표현도 어느 정도 수위에 제한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과
“영화에서도 노출이 연출적 요소로 필요한 것처럼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의견이 팽팽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자국에서 출시하는 게임 타이틀에 관심이 높은 일본 네티즌들은 “게임 노출 수위가 엄격한 일본판에서는 그 장면을 보지 못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