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엄청나게 불어난 살을 주체하지 못한 영국 여성이 게임기의 도움을 받아 50kg 감량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일 영국 게임뉴스 사이트 ‘컴퓨터 앤 비디오게임스’(computerandvideogames.com) 보도에 따르면 라라 로버츠(38)씨는 원래 통통했다. 그는 아이 둘을 낳고 체중이 급속도로 늘어 114kg의 거구가 됐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힘에 부쳤고 남편과 잠자리도 꺼릴 정도로 자기 혐오증이 심해졌다.
로버츠는 1년 전 “항상 먹고 있냐”는 친구의 핀잔에 충격을 받고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 헬스장에 나가는 것이 부끄러워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다가 일본 닌텐도사의 체련단련게임기 ‘위 피트(Wii Fit)’를 구입했다. 위 피트는 네모난 판에 올라간 뒤 TV 화면을 보면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게임기다.
로버츠씨는 1년 전부터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위 피트의 프로그램을 반복했다. 피자와 샌드위치, 케이크 등 고칼로리 음식도 멀리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로버츠씨의 최근 체중은 63kg가 됐다. 50kg나 줄어든 현재 모습을 과거와 비교해 보면 같은 사람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그는 “하이힐을 신고 클럽에 가거나 섹시한 옷차림으로 외출을 하면서 즐겁게 살고 있다”며 “위 피트가 내 인생을 구해 줬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사진=컴퓨터 앤 비디오게임스 화면 캡처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