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성폭행을 당한 여성 중 절반가량이 자신 때문에 일이 벌어졌다고 자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성폭행 피해자가 자신을 탓하는 성향 때문에 성폭행 피해 신고를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런던의 성폭행 피해여성 구제센터 화이트채플헤이븐 등이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여성 중 54%가 성폭행 피해자가 성폭행범을 자극하는 옷차림이나 행동 등을 했기 때문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응답을 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5일 보도했다. 여성들이 오히려 남성들에 비해 성폭행 피해자가 범죄의 1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특히 18~24세 사이의 여성들에게서 이 같은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여성 5명 중 1명은 성폭행을 당하더라도 이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25%는 성폭행이 자신의 옷차림 등으로 발생했다면 신고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또 남성 10명 중 3명가량은 여자친구가 성관계를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성관계를 맺는다고 해도 이를 성폭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남성 중 13%는 여자친구가 너무 술에 취해 몸을 가눌 수 없는 상황에서 성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화이트채플헤이븐의 엘리자베스 해리슨 이사는 “여성들은 자신이 취하지 않았다면 혹은 자신이 짧은 치마를 입지 않았다면 성폭행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자책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성폭행은 어떤 상황에서 누구에게든지 발생할 수 있는 범죄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 여성일수록 성폭행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 지우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는 젊은 여성들이 바에서 남성이 사주는 술을 마셨다는 게 빌미를 제공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
영국 런던의 성폭행 피해여성 구제센터 화이트채플헤이븐 등이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여성 중 54%가 성폭행 피해자가 성폭행범을 자극하는 옷차림이나 행동 등을 했기 때문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응답을 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5일 보도했다. 여성들이 오히려 남성들에 비해 성폭행 피해자가 범죄의 1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특히 18~24세 사이의 여성들에게서 이 같은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여성 5명 중 1명은 성폭행을 당하더라도 이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25%는 성폭행이 자신의 옷차림 등으로 발생했다면 신고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또 남성 10명 중 3명가량은 여자친구가 성관계를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성관계를 맺는다고 해도 이를 성폭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남성 중 13%는 여자친구가 너무 술에 취해 몸을 가눌 수 없는 상황에서 성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화이트채플헤이븐의 엘리자베스 해리슨 이사는 “여성들은 자신이 취하지 않았다면 혹은 자신이 짧은 치마를 입지 않았다면 성폭행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자책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성폭행은 어떤 상황에서 누구에게든지 발생할 수 있는 범죄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 여성일수록 성폭행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 지우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는 젊은 여성들이 바에서 남성이 사주는 술을 마셨다는 게 빌미를 제공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