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무엇에 쓰는 물건이고?”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컴퓨터에 연결해 다양한 기능을 하는 주변기기. 미니 선풍기부터 온열 방석까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제품이 매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 ‘자갈 주변기기’가 일본 PC 정보사이트인 아키바 PC 핫라인의 ‘이 주의 찾아낸 신제품’에 선정돼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발행된 아키바 PC 핫라인과 미국 신제품 사이트 싱그기크(thinkgeek.com) 등에 따르면 이 제품은 USB 케이블에 아기 주먹만한 돌멩이가 달려 있는 것이 전부다. 싱크기크는 “‘애완 돌멩이(USB PET ROCK)’를 컴퓨터에 연결해 사용하면 재미있는 일이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돌멩이 주변기기를 처음 접한 사람들이 말을 걸 테고 그때마다 사용자는 돌멩이의 역할에 대해 새로운 이야기를 지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싱크기크는 “사용자 뿐만 아니라 동료들까지 행복하게 해주는 기기”라고 덧붙였다.
컴퓨터로부터 전력을 받아 독특한 기능을 할 거라고 추측했던 네티즌들은 이같은 설명에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컴퓨터에 인식될 리 없는 제품 특성을 오히려 장점 삼아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든 프로그램과도 호환된다“는 광고 문구는 웃음을 자아낸다.
애완 돌멩이 가격은 1180엔(약 1만5000원)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