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 인기배우 오구리슌(小栗旬·28)이 처음 만난 여성에게 ‘부적절한 제안’을 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여자친구인 동료배우 야마다 유(山田優·26)와 동거 중인 것으로 전해져 보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팬들의 실망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유력 주간지 주간문춘 2월 25일호에 따르면 오구리슌은 지난 8월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유(U)’라는 회원제 클럽에서 동료 배우들 5명과 함께 여대생을 포함한 모델지망생들과 만남을 가졌다.
문제는 이들과의 만남 이후 불거졌다. 주간문춘은 이 자리에 나왔던 여성 중 한 명인 여대생의 증언을 전했다.
그녀는 “당시 많이 취해서 친구와 함께 먼저 나왔다”며 “친구를 데려다 주기 위해 택시를 타고 가고 있는데 오구리슌이 전화를 해 ‘지금 우리 집에 올래?’라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 때 여대생은 거절했다.
오구리슌의 통화는 하룻밤 주사로 인한 ‘말실수’로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이 후 오구리슌이 다시 전화를 해 ‘아침 5시나 6시에 전화하고 (우리집으로) 와’라며 ‘지금 막 일어났는데 너무 하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때 오구리슌은 “여자친구(야마다 유)는 로케촬영 떠나고 없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이 여대생은 이런 류의 전화가 오구리슌으로부터 여러 번 왔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구리슌 소속사측은 “프라이버시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겠다”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아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오구리슌은 1998년 후지TV 드라마 ‘반항하지마’로 데뷔한 이후 숱한 인기 드라마·영화에 출연하며 주가를 높였다. 영화 ‘크로우즈 제로’를 통해 꽃미남 외모와는 다른 화끈한 액션을 보여주며 국내외 팬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그는 포털 사이트의 일본 배우 검색 순위에서 늘 상위에 랭크돼 있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특히 일본 ‘꽃보다 남자’에서 우리나라의 김현중이 열연했던 윤지후에 해당하는 루이역으로 출연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소니에릭슨의 일본 홍보대사를 맡아 스마트폰 ‘엑스페리아(X1)’의 한국 진출 간담회 당시 축하 동영상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 때 공교롭게도 소니에릭슨의 한국 홍보대사가 탤런트 이민정이어서 ‘한일 꽃남 주역’이 동일 회사의 홍보대사를 맡은 점이 화제가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