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중국 온라인 게시판에서 미남 노숙자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고 일본 뉴스 사이트 ‘아스키’가 25일 보도했다.
중국소식을 전하는 아스키의 한 블로거뉴스에 따르면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시나닷컴에 24일 패션모델로도 손색없을 만큼 스타일이 좋은 꽃미남 노숙인 사진이 게재됐다. 오똑한 콧날과 쌍꺼풀이 있는 커다란 눈 등은 흡사 미남 배우 원빈을 연상하게 한다. 눈썹도 다듬은 듯 가지런했다.
그러나 행색은 천상 거지다. 지저분한 티셔츠를 여러 겹 입고 그 위에 두꺼운 점퍼를 걸쳤다. 청바지 허리춤에는 붉은색 끈을 동여맸다. 오랫동안 씻지 않은 듯 얼굴이 더러웠고 머리는 엉켜있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행색은 추레하지만 얼굴은 웬만한 미남보다 낫다” “머리를 그냥 안 감은 것일 텐데 왁스를 바른 것 같이 스타일이 난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열광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훈남 노숙인의 인적사항을 찾는데 열을 올렸지만 아직까지 그가 누구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