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김연아(20·고려대)가 자신을 겨냥해 “날려버리겠다”던 미라이 나가수(17·미국)와 다정하게 촬영한 최근 사진을 공개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떠난 김연아는 4일(이하 현지시간)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이 경험한 밴쿠버 동계올림픽 뒷이야기들을 소개했다.
관중석에서 쇼트트랙 경기를 관전하고 폐막식에 참석하는 등 다양한 추억들을 카메라에 담았던 그는 대회기간 중 만난 나가수와의 사진 촬영에도 응했다.
나가수는 지난 1월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뒤 김연아의 ‘본드걸’ 안무동작을 따라하며 “(동계올림픽에서) 날려버리겠다”고 도발해 구설수에 올랐다.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이 불거지자 지난달 14일에는 “시상대에서 김연아의 옆에 서고 싶다. 그가 어깨에 짊어진 세계의 무게(명성)를 손가락으로 지지하고 있겠다”며 발언의 수위를 낮췄다.
김연아는 그러나 나가수와 어색하지 않은 모습으로 사진 촬영을 함께하며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운 아량을 보여줬다.
한편 김연아는 직접 관전했던 지난달 26일 대회 쇼트트랙 남자 5000m계주에서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은메달을 차지한 뒤 큰절하는 사진을 올리고 “감동이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게 자랑스러웠다”고 적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