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고의원은 “직장보육시설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는데 적절한 공간 확보의 어려움 때문에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주장하고 “저 출산으로 인한 취학 아동의 지속적 감소로 학교 내 빈 교실 등 유휴시설이 생기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농어촌지역 및 중소도시뿐만 아니라 대도시의 일부초등학교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 발의자인 고의원은 “교육과정의 운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직장 인근의 국?공립학교의 유휴시설을 유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직장보육시설의 설치 및 운영을 용이하게 하고자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의원은 “저출산 문제 해결의 핵심인 여성의 일 ? 가정 양립을 도와, 육아문제로 고민하는 직장인들이 안심하고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하여 출산율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한국의 저출산이 지속되는 주요원인 중 하나는 여성이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하고 “특히 직장과 가까운 곳에 자녀를 믿고 맡길만한 보육시설의 부족으로, 직업을 가진 기혼여성 및 맞벌이 부부들이 양육에 부담을 느껴 ‘출산파업’에 이르는 등 적절한 직장보육시설의 필요성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09년 한국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는 아이 수)은 1.15명으로 OECD국가 중 최하위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강렬 국장기자 ry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