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일본인들이 택시 승차를 서로 양보하다 난투극을 벌이는 웃지못할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가나가와신문은 29일 가나가와현 다우라경찰서가 요코스카시에 거주하는 34세 남성 2명과 요코하마시에 거주하는 54세 남성 등 3명의 남성을 상해혐의로 전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28일 오전 0시15분쯤 요코스카시의 한 택시회사 근처에서 택시 승차를 놓고 말다툼을 하다 난투극을 벌였으며 상대방의 얼굴에 부상을 입혔다.

싸움은 54살 남성이 “택시 먼저 타세요”라고 양보했는데 다른 남성들이 또다시 택시 승차를 양보하면서 불거졌다. 택시 승차를 양보했음에도 상대방이 계속 양보를 권유하자 화가 난 나머지 치고 받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사건 당시 술에 취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네티즌들은 “겸양을 미덕으로 하는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사건”이라면서도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아무에게도 양보하지 않은 바보같은 일”이라고 비꼬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