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선수에게 욕하고 2군행 통보, 납득하기 힘듭니다.”


봉중근 선수의 아내가 남편의 2군행을 이해할 수 없다는 취지의 글을 온라인에 남긴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다수의 유명 게시판에 따르면 봉중근 선수의 아내로 추정되는 박모씨는 봉중근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2군행 통보를 잘 이겨내라”는 팬들의 격려가 이어지자 이날 오후 남편 방명록에 짤막한 글을 남겼다. 온라인에 퍼진 봉 선수 아내의 글은 2군 강등에 말 못한 사연이 있다는 듯한 내용을 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해당 원본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내용은 각종 게시판에 퍼 날라지고 있다.

온라인에 퍼진 글에서 박씨는 “(남편의) 몸 상태 완벽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저도 남편이 쉬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어제 게임에선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었고 게임을 망칠 정도의 몸 상태는 아니다”고 2군행에 대해 억울해했다. 앞서 박종훈 LG 감독은 전날 “부상 여파도 있었지만 에이스로서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며 봉중근에게 2군 강등을 통보했었다.


이어 박씨는 “더그아웃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런 일들을 아신다면 여러분도 봉중근 선수를 이해해주실 거라 믿는다”며 “고등학교 야구도 아닌 프로선수의 모습은 찾을 수 없고 선수에게 막말하는 **에게 어떤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선수들이 따라야할지 의문”이라고 적었다. 네티즌들은 **로 표시한 부분을 박 감독으로 추정했다.

또 박씨는 “선수에게 욕하고 2군행 통보… 아직은 쉽게 납득하기 힘들지만 그 또한 주님의 뜻 인줄 알고 순종하는 남편을 보고 자랑스럽고 존경스러웠다”며 “팬 분들의 응원의 글을 보고 위로받는 모습을 보고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단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같이 글은 삽시간에 온라인 게시판에 퍼지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네티즌들은 문제의 글에서 글쓴이를 클릭 했을 때 봉중근의 아내의 홈페이지로 넘어간다는 점을 들어 해당 글이 아내가 작성한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 대부분은 감독과 아내에 대해 양비론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 “감독이 밝힌 이유 말고 다른 강등의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면서도 아내가 코칭·스태프에 대해 왈가왈부 한다는 게 경솔했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집에 와서 상사의 욕을 하는 남편은 많다. 그렇다고 그 사실을 회사 사람이 볼 수 있는 사이트에 올리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아내의 경거망동을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는 “글 쓴 대로 선수가 욕을 들었다면 욕한 사람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니냐.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아들 뻘되는 선수에게 욕을 하느냐”고 아내를 두둔했다.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박씨는 기존 글을 삭제하고 다른 해명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봉중근 선수의 방명록에 “죄송합니다. 그저 하준·하영 아빠가 자랑스럽다는 게 이렇게 될 줄 몰랐군요. 너무 화내지 마세요. 전 그저 한남자의 아내일 뿐입니다”라고 남겼다. 현재 박씨의 미니홈피에는 “죄송합니다”란 글이 메인 화면에 적혀있다.

이에 대해 LG 구단 측은 “글 진위 여부에 대해 확인해 봐야겠지만 봉중근 본인도 아니고 그의 아내가 사적인 공간에 작성한 글이기 때문에 구단 측에서는 별달리 신경을 쓰고 있지 않다”며 “그 글에서 언급된 것처럼 (봉중근에 대한) 다른 강등의 이유는 없다”고 해명했다.

또 “2군행 통보는 감독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온라인에 퍼진 글 때문에 2군행이 번복될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정상적인 업무가 시작되는 6일, 글쓴이에 대한 진위를 확인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봉중근도 2군 강등 발표후 자신의 심정을 미니홈피에 드러냈다. 그는 4일 “난 어쩔 수 없는 죄 많은 인간이다. 오늘 예배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하고 일터로 돌아가서 미움을 안고 돌아왔다. 세상이 무섭다”고 적어놓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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