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비운의 남자’ 웨인 브릿지(30·맨체스터시티)가 또 여자문제로 분루를 삼키게 됐다. 전 소속팀 동료 존 테리(30·첼시)에게 과거 여자친구를 빼앗긴 상황에서 이번에는 흠모했던 여성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레알 마드리드)에게 넘겨준 것이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16일(한국시간) 온라인판을 통해 브릿지가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으로 최근 미국 방송과 영화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킴 카다시안(30·인도·사진)과 교제를 시도했으나 끝내 호날두에게 빼앗겼다고 보도했다.

카다시안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 경기를 관전한 뒤 호날두와 함께 레스토랑에서 식사했으며 4시간가량 시간을 보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익명의 목격자는 “호날두와 카다시안이 레스토랑에서 입맞춤하는 등 매우 가까워보였다”고 말했다.

브릿지는 최근 미국 마이애미에서 카다시안과 휴가를 보내는 등 관계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나 정작 카다시안의 마음속에는 호날두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브릿지가 여자문제로 곤욕을 치른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까지 동거했던 바네사 페론첼(27·프랑스)이 첼시 소속 시절 팀 동료였던 테리와 내연했던 사실이 지난 1월 알려지면서 뒤늦은 분루를 삼켜야했다.

그는 테리와 페론첼의 스캔들 보도 이후인 지난 2월27일 첼시와의 경기를 앞두고 악수를 청하는 테리의 손을 무시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최근에는 잉글랜드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쓰린 속을 달래기 위해 카다시안과 새로운 사랑을 싹틔우려했으나 이 마저도 호날두의 등장으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한편 브릿지는 오는 17일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일전을 앞두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