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전 실장은 이날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해군 함선이 외부의 공격에 의해서 침몰하는 국가 비상사태의 와중에서 육해군 3군 합동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최고 지휘관인 합동참모본부의장이 49분 동안의 행방불명사건은 이것 자체만으로도 천안함 침몰 못지않은 또 하나의 국가비상사태”라고
말했다.
장 전 실장은 “이 합참의장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정말 의문”이라고 말하고 “이 부분이 정말 철저히 규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긴급 상황을 통보받고 공군 전투기 편대가 출동한 시각은 침몰 1시간 14분뒤인 오후 10시 36분이었는데 이런 현상은 지휘관이 없었기 때문에 빚어진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하고 “이런 상황이 실제 발생되었다면 북한 전투기가 서울에 날아와 완벽하게 초토화 시키는 임무를 마치고 북쪽으로 귀한하기에 충분한 시간이고 북한내에 있는 25개의 미사일기지에서 미사일로 남한을 공격할 경우 3-7분내에 남한 내에 있는 어떤 목표물도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건을 다루는데 있어서 청와대가 이번 사건의 원인을 몰라서 이렇게 시간을 끌고 있다면 그것도 문제이지만, 그렇지 않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면 이는 또 다른 중대한 문제가 될 것입니다. 집권후반기에 이 문제는 청문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고 발생당시 합참의장에게 보고가 가지 않고 청와대에 먼저 보고되고 또 통제하면서 상황이 정치적으로 왜곡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제하고 “이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집권후반기에 이 문제는 청문회 대상이 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강렬 국장기자 ry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