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미성년 포르노 소지죄로 최고 20년형에 처할 위기를 맞았던 미국 남성이 해당 포르노 여배우의 법정 증언 덕분에 쇠고랑을 면했다고 뉴욕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에서 피자 배달부로 일하고 있는 카를로스 사이먼-팀머맨은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길에 공항 세관에서 ‘리틀 루프 이노선트’라는 제목의 미성년 포르노 DVD를 소지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체포됐다.

푸에르토리코 법정은 카를로스의 포르노 DVD가 미성년 포르노라는 소아과 의사의 소견을 받아들여 유죄를 선고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리틀 루프 이노선트’의 출연 배우 루프 푸엔테스가 푸에르토리코까지 날아와 법정에서 자신이 그 비디오를 찍었을 당시 나이가 19세였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카를로스는 가까스로 유죄를 피할 수 있었다.

카를로스의 변호사에 따르면 카를로스가 유죄선고를 피하기 위해서는 포르노에 출연한 여배우가 당시 19세 이상이라는 것을 여배우 본인이 증명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 푸엔테스의 본명 술레이디 피에드라히타의 여권과 사진을 확보한 뒤 그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증언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푸엔테스는 그의 요구를 흔쾌히 수락, 아무런 대가없이 자비를 들여 미국에서 푸에르토리코까지 날아와 DVD 촬영 당시 자신이 19세였다는 것을 증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