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시타자로 타석에 선 탤런트 쥬니가 공을 피하려다 발라당 넘어지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뒤늦게 화제다.
25일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 따르면 아이리스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줬던 쥬니는 전날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두산 시즌 2차전 경기에 앞서 시타자로 나와 그라운드 위에 나뒹구는 굴욕을 당했다. 이 같은 모습을 담은 중계 동영상은 경기가 끝난 직후부터 현재까지 블로그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퍼날리지고 있다.
이날 쥬니는 삼성디지털프라자 한 지점의 여성 대표가 던진 시구를 받으려고 타자석에 섰다. 검은색 짧은 반바지에 파란색 후드티를 입고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투수가 던진 공이 몸쪽으로 날아오자 깜짝 놀란 쥬니는 뒷걸음질쳤다. 그러다 무게 중심을 잃고 뒤로 자빠졌다. 쥬니는 창피한듯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서지 못했다.
해설진들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한참 웃던 해설자 한만정은 “시타자가 넘어지는 것을 오늘 처음 본다”며 “경기에 앞서서 관중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웃음을 줬다”고 즐거워했다. 이홍섭 캐스트 역시 "공이 몸으로 날아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며 웃었다.
옷을 털고 일어선 쥬니는 인형탈을 쓴 마스코트의 손에 이끌려 밖으로 퇴장했다.
이 같은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드라마에서도 개성을 확실하게 보여주시더니 시타도 개성 만점” “야구 역사에 남을 만한 장면” 등의 의견을 남기며 즐거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