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서울 양천경찰서는 3일 가출한 딸의 소재를 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딸의 친구를 때린 주부 황모(45)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자신의 딸이 2일 집을 나가자 딸의 고교 동창인 이모(19)양의 직장인 백화점 의류매장에 전화했다. “우리 딸 가출했는데 어딨는지 알지?” “전 정말 몰라요.”
황씨는 수차례 이양의 직장에 전화해 같은 질문을 반복했다. 이양은 집에 돌아와 어머니 윤모(46)씨에게 하소연했다. 윤씨는 황씨에게 만나자고 제안했고, 이들 3명은 이날 오후 9시50분쯤 목동에 있는 한 빌딩 앞에서 만났다. 황씨와 윤씨는 딸들로 인해 아는 사이였다.
만취한 황씨가 욕을 하기 시작하자 윤씨의 딸도 말대답했다. “너, 왜 친구 엄마한테 대드는 거야?” “아줌마가 우리 엄마한테 욕했잖아요.” “니들이 내 심정을 알아? 딸이 집을 나갔는데….”
말싸움은 몸싸움으로 확대됐다. 이들은 손톱으로 목을 할퀴고 얼굴 등을 때렸다. 바닥에는 머리카락이 한 움큼 떨어졌다. 지나가던 남성 2명이 싸움을 말려도 속수무책이었다.
윤씨가 경찰에 신고했고, 이들은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황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도 서로 처벌을 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알던 사이인 데다 크게 다친 사람이 없기 때문에 서로 화해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자신의 딸이 2일 집을 나가자 딸의 고교 동창인 이모(19)양의 직장인 백화점 의류매장에 전화했다. “우리 딸 가출했는데 어딨는지 알지?” “전 정말 몰라요.”
황씨는 수차례 이양의 직장에 전화해 같은 질문을 반복했다. 이양은 집에 돌아와 어머니 윤모(46)씨에게 하소연했다. 윤씨는 황씨에게 만나자고 제안했고, 이들 3명은 이날 오후 9시50분쯤 목동에 있는 한 빌딩 앞에서 만났다. 황씨와 윤씨는 딸들로 인해 아는 사이였다.
만취한 황씨가 욕을 하기 시작하자 윤씨의 딸도 말대답했다. “너, 왜 친구 엄마한테 대드는 거야?” “아줌마가 우리 엄마한테 욕했잖아요.” “니들이 내 심정을 알아? 딸이 집을 나갔는데….”
말싸움은 몸싸움으로 확대됐다. 이들은 손톱으로 목을 할퀴고 얼굴 등을 때렸다. 바닥에는 머리카락이 한 움큼 떨어졌다. 지나가던 남성 2명이 싸움을 말려도 속수무책이었다.
윤씨가 경찰에 신고했고, 이들은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황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도 서로 처벌을 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알던 사이인 데다 크게 다친 사람이 없기 때문에 서로 화해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