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3년 전 SBS ‘스타킹’에 출연해 나이에 걸맞지 않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보는 사람을 깜짝 놀라게 했던 필리핀 소녀 채리스가 세계 무대에 데뷔하는 첫 앨범 ‘Charice’를 18일 발표했다.
필리핀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머니를 돕기 위해 노래대회에 나가기 시작한 채리스는 2007년 가을, ‘스타킹’에 출연했던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퍼지면서 영국의 폴 오그래디쇼, 미국의 오프라 윈프리쇼 등 유명 토크쇼에 출연하게 되었고, 순식간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다.
이를 계기로 머라이어 캐리, 셀린 디옹 등을 키워낸 세계 최고의 프로듀서 데이빗 포스터에게 발탁된 채리스는 셀린 디옹과 메디스 스퀘어 가든에서 듀엣곡을 부르고, 오바마 대통령 취임 전야 행사에 초청되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데이빗 포스터 사단의 작품답게 전체적으로 ‘어덜트 컨템포러리 팝’ 장르 앨범으로 완성되었다. 차분한 비트 위에 그녀의 가창력의 힘을 자연스럽게 담아낸 컨템포러리 팝 곡인 첫 싱글 ‘Pyramid는 ‘Replay’, ‘Solo’로 빌보드 차트를 휩쓸었던 아이야즈(Iyaz)의 피처링이 돋보이는 곡으로 지난 3월 선 공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밖에도 미디움 템포의 발라드곡 ‘Reset’, 리오나 루이스(Leona Lewis)를 연상시키는 슬로우 트랙인 ‘Nobody''s Singing to Me’와 ‘Thank You’ 그리고 어쿠스틱 사운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All That I Need’와 건반과 효과음이 중심이 된 ‘The Truth Is’ 등은 모두 팝 팬들의 귀를 잡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