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야 4당의 단일후보로 나선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에 대해 “북한 잘못을 외면하는 세력”이라고 언급한 뒤 “좌파는 좌파”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20일 CBS ‘이종훈의 뉴스쇼’에 출연, 유 후보가 천안함 침몰에 북한이 개입한 증거가 없다고 발언한 데 대해 “우리 사회에서 북한이 잘못하는 것은 애써 외면하거나 눈을 감는 세력이 있다”며 “친북, 반정부적인 이런 세력들이 과연 대한민국을 이 어려운 조건 속에서 선진 일류 통일국가로 끌고 갈 수 있는지, 그 점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공격했다.

그는 유시민 후보의 정치 성향을 묻는 질문에 “좌파는 좌파죠”라고 말한 뒤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미래에 대해 좌우가 함께 힘을 합쳐서 발전시켜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유 후보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만 부정하는 것이 아니고 민주당도 부정하지 않느냐”며 “새로운 국민참여당을 만들었는데 이번에 후보는 단일화했습니다만 민주당이라는 정당과도 통합이 안 되고 있는 그런 점들은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동연립 정부를 만든다는 데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단체를 공동연립 정부가 이끌고 가는 것이 과연 가능한 건지 그 점에 대해 도민들이 매우 의아하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