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상암동 응원녀’로 주목 받은 모델 김하율(24·사진)이 악성 댓글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김하율은 최근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악플(악성 댓글)로 인해 잠시 닫겠다. 악플은 상처만 남긴다”고 짧게 적었다. 일일 수만명의 방문자수를 기록했던 그의 미니홈피는 현재 폐쇄된 상태다.
그는 지난 1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이 에콰도르를 2대0으로 물리쳤던 축구국가대표팀 간 평가전에서 ‘붉은악마’ 차림새로 응원을 펼치다 한 언론의 카메라에 포착되며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거리응원을 펼치다 ‘엘프녀’로 유명세를 타 연예계에 입문했던 한장희(25)를 연상케 하는 그의 등장은 남아공월드컵 열기를 더 뜨겁게 달구는 기폭제가 되는 듯 했다. 그러나 현직 모델로 활동 중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소속사 ‘디카모델’은 마케팅 전략이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으나 그를 향한 비난여론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다. ‘디카모델’ 관계자는 22일 전화통화에서 “김하율은 현재 그런(마케팅) 활동을 원하지 않는다”고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시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