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시’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

이창동 감독 ‘시’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

기사승인 2010-05-24 04:45:00

이창동 감독의 ‘시’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시’는 이창동 감독의 5번째 영화로 손자와 함께 살아가는 60대 여성 미자(윤정희)가 삶의 종착역을 앞에 두고 시 창작에 도전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주인공 윤정희의 16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2007년 ‘밀양’으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긴데 이어 이번에 또 다시 각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한국영화가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지난 2002년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감독상을 수상한 이래 이번이 5번째다.

이후 한국영화는 2004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심사위원대상,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에서 여우주연상(전도연), 2009년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한편 ‘시’와 나란히 경쟁부문에 초청됐던 임상수 감독의 ‘하녀’는 수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는 전날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대상인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