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심리전 재개시 `개성공단 폐쇄' 위협

北, 심리전 재개시 `개성공단 폐쇄' 위협

기사승인 2010-05-26 14:23:00
[쿠키 정치] 북한이 남한의 대북 심리전 방송이 재개될 경우 “서해지구 북남관리구역에서 남측 인원, 차량들에 대한 전면차단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남북 장성급회담의 북측 대표단장은 26일 남측에 보낸 통지문에서 “만약 남측의 삐라살포행위가 계속되고 심리전방송까지 재개된다면 그 즉시 물리적행동을 포함한 우리 군대의 강경대응조치가 뒤따르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북한의 이같은 경고는 심리전 재개시 사실상 개성공단을 폐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북측 대표단장은 이어 “확성기 설치는 북남 군사합의에 대한 노골적인 파기이자, 우리에 대한 군사적 도발”이라며 “확성기가 설치되는 족족 조준 격파사격으로 없애버리기 위한 군사적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군대의 이러한 조치가 빈말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것을 똑바로 명심하고 분별있게 처신하여야 할 것”이라는 경고로 끝맺었다.

앞서 북한은 24일에도 인민군 전선중부지구사령관 명의로, 남한 정부가 대북 심리전 방송을 재개할 경우 확성기 등 ‘심리전 수단’을 조준 사격해 격파하겠다고 위협했다.

북측은 전날 밤 발표한 8개항의 대남 조치에서, 개성공단에 있는 경제협력협의사무소를 동결.철폐하고 남측 관계자를 즉시 전원 추방한다고만 밝혔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안의근 기자 pr4pp@kmib.co.kr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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