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은 2일 오후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투표 마감시각인 6시가 다가오자 투표를 독려하는 게시물이 실시간으로 쏟아졌다. 특히 20대와 30대가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가 투표 독려 운동에 앞장섰다.
지상파 방송3사가 오후 6시 일제히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네티즌들은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당초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온 서울시장 선거에서 예상과는 달리 오세훈-한명숙 후보가 0.2%포인트 차이의 초박빙 경합을 벌인 것으로 예측되자, 순식간에 게시물이 폭주해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는 서버가 일시적으로 다운되기도 했다.
각각 보수와 진보 성향으로 나뉜 인터넷 정치 커뮤니티 사이트도 희비가 엇갈렸다. 진보 성향의 커뮤니티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자축하면서도 최종 개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보수 성향의 커뮤니티는 출구조사 결과에 사뭇 긴장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와 YTN-한국갤럽 예측조사 결과가 크게 엇갈리고 있는 점도 관심거리다. 지상파 방송3사가 서울을 초접전 경합으로 예측한 것과 달리 YTN-한국갤럽은 오 후보가 10%포인트 내외로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YTN-한국갤럽은 지상파 방송3사와 달리 인천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예측했다. 지상파 방송3사는 인천에서 민주당 송영길 후보의 리드를 점친 바 있다.
네티즌들은 ‘개표 끝나면 지상파와 YTN 둘 중 하나는 예측조사 하지 마라’, ‘이렇게 차이가 나는 예측조사가 있나’ 등의 의견을 올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