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유명 인사의 일거수일투족은 감시받기 마련이다. 보통 사람이었으면 별 문제가 되지 않을 행동거지나 말실수도 그들이 하면 얘기가 다르다.
온라인에서는 대통령 내외의 국기에 대한 경례가 때 아닌 논란이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진 속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의 경례법이 틀렸다는 것이 네티즌 주장의 요지다.
6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사진에는 김 여사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장면을 담고 있다. 검은색 치마 정장 차림의 김 여사는 주위에 선 사람과 다른 손을 가슴에 가져갔다. 올바른 경례법은 왼쪽 가슴에 오른손을 얹는 것이 맞지만 사진 속 김 여사는 왼손을 오른쪽 가슴에 올려뒀다.
눈썰미 좋은 네티즌이 이를 놓칠 리 없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왼손이 어색했을텐데 그런 자세가 불편하지 않았나 모르겠다” “대통령의 영부인이 이런 실수를 하다니 유감이다” “왼손잡이여서 그럴 거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일부 네티즌은 지난 4일 전군주요지휘관 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면서 이 대통령이 거수경례를 한 것을 두고 “부창부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대통령은 평상복 차림일 경우, 오른손을 펴서 왼쪽 가슴에 대야하는 국기에 대한 경례방법을 따르지 않았다가 네티즌의 뭇매를 맞았다. 옆자리에 선 김태영 국방장관이 가슴에 손을 얹은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날 대통령의 거수경례가 국군통수권자로서 태극기에 대한 예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 네티즌은 “대통령이 기본도 모른다”고 질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사진=호임수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