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은 우선 이날 방송에서 검찰 성접대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지난해 대검 인사계의 계장과 서울고검의 감찰계장이 룸살롱에서 성접대가 포함된 향응을 받았다는 진정서가 대검 감찰부에 접수됐다”며 “감찰자료를 확보해 확인한 결과, 성매매를 했다는 룸살롱 여종업원들의 진성서가 제출됐지만 대검 감찰부는 증거 없음, 대가성 없음으로 결론 지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어 “대한석탄공사의 하도급업체 사장이 지난해 춘천지검 강릉지청의 모 계장을 성 접대가 포함된 접대를 했다고 기록한 향응일지를 토대로 검찰에 고발했는데 당사자는 일체의 징계를 받지 않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제작진은 전직 검찰 수사관 A씨를 인터뷰해 검찰의 회식 문화에 대한 경험담을 들었다. A씨는 제작진에게 “공무원의 월급으로 과도한 회식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스폰서를 두는 것이 불가피하다. 회식비를 마련하려고 과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부풀려 회식에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