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여자 연예인들이 잇따라 월드컵 대표팀 캡틴 박지성에게 ‘구애’(?)의 감정을 드러내, ‘월드컵 시즌’이 돌아왔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강지혜는 최근 발표한 두 번째 싱글 앨범 ‘Once Again’ 수록곡 중 직접 작사, 작곡한 ‘가슴이 뛰는데’를 통해 박지성에게 고백했다. 이 노래는 강지혜가 축구와 박지성을 좋아하는 팬으로 월드컵 응원가를 구상하던 중, 갑자기 박지성이 자신의 짝사랑이라면 어떨까라는 상상에서 시작해 만들게 됐다고 알려졌다. 이에 인터넷에서는 강지혜가 ‘박지성 해바라기녀’로 불리기까지 한다.
강지혜에 이어서 걸그룹 카라의 멤버 규리는 아예 박지성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규리는 7일 공개된 UFO라디오에서 운동선수 중 유난히 축구선수가 멋있다는 이야기를 하던 중 “개인적으로 박지성 선수를 사랑한다”는 깜짝 발언을 했다. 이어 박지성 선수의 매력 포인트로 귀여운 외모와, 뛰어난 축구 실력, 그리고 지치지 않는 강철체력을 꼽은 규리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박 선수가 잘 할 거라 믿는다며 박지성 선수 예찬론을 펼쳤다.
이같은 박지성에 대한 여자 연예인들의 애뜻한 표현은 종종 있어왔으며, 특히 월드컵이 열리는 기간 중에는 그 정도가 심할 정도였다. 독일월드컵이 열리던 2006년에는 배우 하지원이 박지성이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말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단순한 구애 수준이 아닌 ‘황당한’ 열애설로까지 발전하는 경우도 있었다. 2008년에는 탤런트 이보영과 만남을 가지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지만, 결국 박지성이 아닌 탤런트 지성으로 밝혀졌고, 가수 솔비와도 결혼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또 1월에는 일본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의 기무라 사오리와의 열애설도 제기되었지만, 곧 해프닝으로 끝났다.
연예계 관계자는 “미혼인 박지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여자 연예인이 많은 것은 사실이며, 그러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월드컵 시즌을 맞아 자신의 인기를 올려보려 월드컵 선수들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것은 대중들에게 도리어 반감만 살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박지성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상형으로 정선경을 꼽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