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내가 원할 때는 언제든지 널 때리겠다.”

평소 폭력적인 남성이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10대 여자친구에게 ‘언제든지 폭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는 내용의 ‘폭력 계약서’에 사인을 강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폭력 계약서에 따르면 그레이던 스미스(31)는 19세 여친에게 아무 때고 주먹질, 발길질, 목조르기 등을 할 수 있다고 미국 시애틀위클리가 최근 보도했다. 임신한 탓에 복부에 주먹질은 스스로 금지하겠다는 부칙을 덧붙여 놓았다.

이 황당한 계약서는 스미스가 집에서 여친을 때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조사에 의해 드러났다. 스미스는 경찰에서 여친을 협박해 폭력 계약서에 사인하게 했음을 인정했다.

경찰이 스미스를 체포했을 당시 그의 여친의 몸은 온통 멍들어 있었고 얼굴에는 칼자국이 나 있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