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SBS 김주희(29) 아나운서가 남아공월드컵에서 ‘일반인’으로 오인 받는 ‘굴욕’을 맛봤다.

14일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에는 ‘김주희 아나운서의 굴욕’이라는 제목의 글이 잇달아 올라오며 인기를 끌었다.

게시글에는 연예·스포츠 소식을 주로 전하는 인터넷신문인 J사가 지난 12일 보도한 사진기사의 링크가 걸려 있다.

‘붉은 미녀의 응원’이라는 제목이 달린 기사에는 김주희 아나운서가 한국과 그리스의 결전을 앞두고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응원을 준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문제는 기사에 ‘경기 전 한 여성팬이 응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돼있다는 점. 취재 및 데스킹 과정에서 누구도 김주희 아나운서를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다.

네티즌들은 기사의 댓글 등으로 통해 미스코리아 진 출신의 김주희 아나운서가 굴욕을 당했다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에는 “김주희 아나운서도 나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이고 지상파 방송사를 대표해 현지에 파견된 간판 아나운서인데, 인터넷신문 보도로 한순간에 일반인이 됐다”거나 “김 아나운서, 이 일로 상처받지 말고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길 바란다”는 글이 오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